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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먹은것

진짜 맛있는 망원동 텐동집 '이치젠'

by 노랑기린 2021. 3. 31.

망원동에는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 처음에 한입 먹고 눈이 띠용한 가게가 있는데, 망원동에 있는 이치젠이라는 곳이다. 👀

가게 외관은 딱 일식집처럼 생겼다.

(우리 커플은 파스타 종류보다 보통 일식을 많이 먹는 편이다.)

 

 

 

위치는 망원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온다.

 

 

작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쯤 처음 가보게 됐다.

오픈 시간이 12시인데, 남자친구가 빨리 가지 않으면 줄을 서야 한다고 해서 11시부터 기다렸다.

나는 기다리면서 까지 먹는걸 좋아하지 않아 오픈전부터 기다려야 한다는 게 별로였었다.

😫

 

오픈 전인데도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들이 점점 와서 줄을 섰다.(그렇게 맛집인가.. 했는데)

11시 30분이 되면 안에 직원분이 나와 명부 작성 종이를 가지고 나온다.

이제 거기에 이름을 쓰고 오픈전까지만 가게앞으로 오면 되는데, 이름을 호명했을 때 그 자리에 없으면 다시 줄을 서야 하니 근처에서 시간을 때우다 시간 맞춰 가게로 와야 한다.

(우리는 앞에서 2번째라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다. 다 먹고 나오니 기다리는 줄이 어마어마했다.)

 

 

이치젠-메뉴가격-근무시간
네이버에서 캡쳐했다.

 

 

처음에 가격을 보고 쫌 비싼 느낌이었다. 다른 텐동집들도 이 정도 하나..

 

 

 

보리차와-가지런히-놓인-젓가락
들어가면 자리에 젓가락 셋팅이 되어있다. 물은 보리차물

 

 

음식을 주문하면 앞에서 바로바로 텐동 위에 올라가는 재료들을 튀겨주는데

전문적인 느낌이 확 난다. 일본에서 직접 배워오신 걸까 🙄

그리고 가게 안이 좁은데도 일하시는 세분이 분업화가 잘 되어있어서 정신없어 보이지 않았다.

바로 앞에서 재료 튀기는걸 계속 보고 있다 보면 음식이 금방 나온다.

(밥그릇 그림이 그려져 있는 귀여운 스티커가 있는데, 하나 챙겨 왔다.)

 

 

 

접시에-담긴-바질토마토-두개
바질 토마토 완전 맛있다.

 

 

그리고 여기서 꼭 먹어야 하는 것이 이 바질 토마토이다.

처음엔 무슨 토마토 하나에 삼천 원이나 하나 했는데..

한입 먹은 순간 음~~🤓 달달한데 시원해서 너무 맛있었다.

여름에 집에서 해 먹으면 너무 맛있을 거 같아 인터넷에서 레시피도 따로 찾아봤었다.  

토마토를 먹고 나니 텐동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졌다.

 

 

 

기본텐동-스페셜텐동-사진

 

 

기본 텐동이랑 스페셜 텐동을 시켰다.

(그때 찍은 사진이 없어져서 다른 날 먹은 사진으로 대체한다..ㅠ)

앞에서 바로 만들어서 주니 튀김이 바삭바삭한 게 너무 맛있었다. 안에 들어간 재료가 신선해서 채소 비린맛 같은 것도 하나도 안 나고 너무 맛있어서 진짜 말도 안 하고 허겁지겁 먹었던 거 같다.

역시 사람들이 기다리면서 먹는 이유가 다 있구나 싶었다.

텐동을 다 먹고 입가심으로 바질 토마토를 먹으면 완전 딱이다.

여기 음식을 다 먹어보진 않았는데, 모든 메뉴가 다 맛있을 거 같다. 하나씩 먹어봐야지

(3번은 더 가서 먹었던 거 같다. 근데 나는 기본이 제일 좋아서 매번 이치젠 텐동을 먹는다.)

이날 이후로 다른 텐동 맛집들을 몇 군데 가봤었는데, 여기가 제일 맛있었다. 🙆🏻‍♀️

 

 


 

 

방울토마토-절임을-담은-병-세개
토마토 절임 직접만들어봤다.

 

 

바질 토마토가 또 먹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찾은 레시피로 비슷하게 만들어봤다.

토마토 절임이라고 검색하면 많은 레시피들이 나온다.

나는 바질 대신 레몬을 넣고, 큰 토마토 대신 방울토마토로 만들었다.

(방울토마토가 보관이 더 쉬울 거 같아서 했는데, 방울토마토는 껍질을 일일이 벗기는 게 귀찮다.)

만들어서 하루 이틀 숙성해서 먹었는데 이치젠에서 먹던 맛이 나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나중에는 더 대량으로 해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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