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놀러 갔으니 근처 이쁜 카페들도 들러야지- 하고 들뜬 마음에 간 '이진상회'
네이버에서 사진을 보고 오 여기 분위기 맛집이네 하고 바로 찾아갔다.
(어느 정도 보정을 했을 테니 사진만큼의 분위기를 기대하진 않았다.)
차 없이 걸어가긴 힘들다.
카페 앞에 인자한 개구리 둘이 앉아 있다.
앉아 있는 포즈가 웃겨서 찍어봤다. 같이 옆에 앉아서 찍을까 했지만 패스-
얼른 빵 먹으러 가야지 😋
건물 반 정도가 유리하우스라 밖에서 봤을 땐 이쁜데, 안으로 들어가니 굉장히 더웠다.
(여기 여름에 냉방비 장난 아니겠다. 들어가서 손 소독하고, 열 체크하고)
들어가면 바로 진열된 빵이 보인다. 생각보다 빵이 많진 않았다.
서울에서 볼 수 있는 빵들도 많고,, 빵 가격은 엄청 싼 편도 비싼 편이 아니었다.
(빵 크기에 비해 비싼 거 같기도 하고..💲)
빵 가격은 보통 5천 원대로 7천 원 넘는 건 없었다.
그래도 맛있다고 하니까 빵 몇 가지를 집어 계산을 하러 갔다.🍞
계산하는 쪽으로 가면 케이크랑 여러 종류의 쨈이 쭈르륵 있다.
근데 보통 빵만 몇 개 사고 케이크 고르는 사람들은 없었다.
(케이크 진열대 위에 다녀간 연예인들 사진이 꽤 많이 있었다.)
특이한 쨈이 엄청 많다.
(맨날 딸기잼만 먹어왔는데)
몇 개 사갈까 하고 둘러보는데 가격이 비싸네 😅
한 병에 만원이라니.. 그냥 무슨 맛일지 상상만 하고 포기.
한 아주머니께서 빵이 든 쟁반을 들고 서 계시길래 여기가 계산대인가 하고 우리도 따라 서있었다.
(근데 계산대는 바로 왼쪽에 있다..)
서있으니 어떤 여자 직원분이 계산은 이쪽이라고 알려주셔서 계산을 마치고 픽업대에 다시 서있었다.
지금 코로나여서 카페 이용시간은 1시간으로 제한되어있다고 계산할 때 알려주신다.
근데 여기 일하시는 직원분들은 손님들하고 대화를 안 한다.
음료가 나오면 나왔다 얘기도 안 해주고 진동벨만 가져가고,
다 먹고 가려는 손님들이 쟁반을 반납하면 쟁반만 가져가고 아무런 얘기가 없다. 😕
젊은 사람들도 많이 오지만 대부분 어르신분들이 오시던데.. 내가 다 민망했다.
픽업대 오른편에 보면 아주 작은 셀프 포장 대가 있는데, 어둡고 해서
어른들은 그곳이 반납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몇몇 분께서 그곳에 쟁반을 두고 가시려는데,
그걸 본 직원이 쟁반 갖다 달라고 반납은 여기라며 그때서야 말하는 걸 봤다.
음료 기다리면서 직원들 고객 응대 태도를 보고 이곳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졌다.🤨
음료를 받고 2층으로 올라왔다. 테라스 같은 곳에 앉으려다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고구마 빵이 있길래 궁금해서 사봤다. 요렇게 작은 게 3천 원이라니.
잌 근데 원래 고구마 빵이 이런 맛인가.
찰깨빵 같은 쫀득한 식감에 안에는 그냥 고구마 앙금이 들어있다.
맛은 다 아는 그맛이다.
옆에 크림빵은 맛있었다.
근데 서울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빵이다.
크림빵 크림에 고구마 빵을 찍어먹으니 괜찮았다.
올라오면 꽤 넓다. 3층까지 있다.
근데 이렇게 넓은데 화장실이 하나란다. ㅋㅋㅋㅋ
난 가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남자 친구가 화장실 갔다 오고나서는 화장실 칸이 하나 라면서 놀라워했다.
여긴 다신 안 올 듯... 😐
네이버 리뷰를 찾아보니 거의 나와 비슷한 의견이 올라오던데
개선이 안 되는 이유가 뭘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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